[영국 워홀] #6/ 예상치 못한 기쁨 / Manchester Museum, 각종 소품샵과 빈티지샵 쇼핑 / U.K. working holiday
2025.01.29.
한국의 설 연휴 기간을 맞이해서 나도 한식을 먹어야 겠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2일에 한 번만 밖에 나가는데 그게 바로 설 당일이었다.
긋치만.....계속 나가면 돈인걸...
오전에 예술인 활동증명이 3번째 반려를 당해서..^^(진짜 왜? 나 전시 개많이했는데 왜? 아니 그저 참여만하는 사람은 계약서 같은거 없고, 요즘은 캡션을 안하는 추세라구요...^^* 없는걸 어떻게 만들어요.) 그거 다시 도록이며 뭐며 자료를 또 모으고 모아서 신청했다. 다행인건 그동안 자체적으로 준비한 전시가 많았어서 자료가 남아있었다는거..? 이번에도 떨어지면 진짜 문의 넣어야지

종종 영국의 주거단지를 걷다보면 저런 식으로 벽화가 있고 그 도로 명을 적어놓고는 하는데 너무 귀엽고 보다보면 즐겁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구도로 사진 찍기! 나는 왜 도로중간에서 찍는 사진이 참 좋아!
서울 김치
Seoul Kimchi
한식당은 생각보다 임시숙소에서 가까이 있었다. 장보러 가는 마트 바로 옆이었던 것
가게 이름은 '서울 김치'이고, 근처만 가도 한국어로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메뉴는 한식만 있는건 아니고 간단한 일식메뉴도 있었는데, 구글 맵에 있는 메뉴보다 지금 가격이 엄청 올라있다.
가게 안에는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았다. 외국인 80%, 동양인 20% 정도?
나는 가기 이전 부터 김치복음밥을 먹고 싶어 이미 생각을 해서 갔고, 명절이니 잡채를 먹자 싶어서 주문했다.
메뉴가 나오기 까지는 꽤 걸리고 물은 셀프..! ㅎㅎ 물은 가져가거나 그 자리에서 따라 마시면 되는데 나는 많이 마실 예정이기에 보리차를 자리로 가지고 왔다.
서비스로는 떡국과 김치, 시금치 숙주나물이 나왔는데 시금치 숙주나물이 맛있었다.
잡채가 먼저 나와서 먼저 먹고 있다보니 김볶밥이 나왔다. 잡채 당면은 엄청 얇은걸 사용하는 듯! 맛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약간...! 자취생이 만든 맛이 났다... 그말은 김치를 볶을 때 간장을 많이 넣은 듯하다는..ㅋㅋㅋㅋㅋ 그래도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다. 주인분이 한국인 할머니 같으신데 종종 영어로 말을 걸고 신경 써주셔서 좋았다.

서울 김치 메뉴판

김치 볶음밥과 잡채, 보리차





혼자 메뉴 두개를 시켜먹었더니 다 먹지도 못하고 배 터질 것 같아서 나왔다. 갈 길이 멀다 이날 해야할 일은 생필품 몇 가지 구매해서 집에 가져다 놓고, 맨체스터의 빈티지샵과 뜨개샵, 화방구경! 빈티지 샵에서 무스탕을 구했으면 하고 길을 나섰다.
맨체스터 박물관
Manchester Museum
파운드랜드에서 생필품을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갔는데 내가 바랬던 만큼 물품이 있지는 않았고 인프라 없는 지역에 생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느낌? 되게 어둑하고 물품이 몇개 없고.... 근데 과일은 조금 저렴하고 싱싱해 보였다. 바나나 한송이, 사과 작은거 한 봉지에 1700원 안했으니까?
막상 구매할 게 많이 없어서 금방 쇼핑을 끝내고 근처 구경이나 할까 싶어 걷는데 발견한 전시 홍보 현수막에 큐알로 예약이 가능하대서 전시나 볼까 하고 들여다 봤다.
온라인 예약은 무조건 도네이션피를 받는데 일반입장은 무료로 바로 관람 가능했다. 나는 도서관 인줄 알았던 곳이 박물관 이었다.
맨체스터 박물관 특별전시 홍보 현수막

맨체스터 박물관 내부


입구부터 기념품 샵이 있었고 향이 좋은 제품이 많았다. 중국인 겨냥 기념품 샵이 따로 마려되어 있었다.

쩡쩡이가 좋아할 것 같은 인형들
Wild
특별전시는 영국 또는 맨체스터 내에서 자생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전시였는데 사실 대부분이 박제전시였다.
그리고 넘 웃긴게 자연 관련 애니메이션 소개로 옥토넛, 늑대의 아이, 토토로를 내보였다..ㅋㅋㅋㅋ
버팔로와 개복치 박제가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본관 전시
이 다음은 본관 전시 였다.
본관은 이집트 및 수단관, 중앙아시아관, 중국관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여기서 깨달았다. 아.. 맨체스터도 중국인들로 인해 살아가는 구나!!! 그래서 그렇게 큰 차이나 타운이 존재하고 중국의 설이라며 광고를 하는 거였어....!!!!!!
나는 오전에 조금 늦게 나오기도 했고. 이집트쪽으로만 돌아야지 하고 들어갔다.
아니 세상에 대영박물관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박물간에도 파라오의 관이 있다니..?
진짜... 많은걸 가져왔구나....? 근데 사진을 안찍었나보다. 이 목걸이는 자료조사겸 찍었다.

바로 이어서 자연사관이 있었다.

이 스카마냥 웃는 친구는 세상의 마지막 라이거(?)라고.. 영어로는 Tigon이었던 것 같다.
근데...유전적으로 이종교배하면 대두라더니 진짜 크다. 그리고 박제하며 올려놓은 입꼬리와 눈꼬리가 잊기 힘든 인상이다.


애니메이션 속 동물만 따로 모아 놓았는데.. 미뇽 보여주려고 찍었다. 푸우래.....

이 계단이 있는 홀의 양 옆으로 동물 박제가 있고 윗층에는 해양생물과 조류의 박제와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계단 보자마자 사람 없을 때 찍어야해! 하며 찍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
사진에는 없는데 나는 문어 같은 연체 동물들도 박제 가능한가 싶었는데 가능했다.. 물론 포르말린 통안에서;;
파충류관에는 실제 파충류들이 엄청 큰 유리 관안에 있었고, 랩실도 운영되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애들이 숨어있다.



블랙웰즈 서점과 소품샵
Blackwell's Bookshop and Utility gift store
난 어느 나라를 거던지 서점 구경하는게 너무 좋아

서점은 맨체스터 대학 바로 옆이었고 규모가 큰듯 작은듯...
서점에서 내가 찾고자 했던 것은 형광펜 아무거나 1개, 독어관련 서적, 적당히 공부할 만한 원서였는데 구매한 것은 형광펜(핑크색 예쁜게 있어서 홀린듯 줍줍), 어머 곧 생일인 사람이 있는데 이건사야해! 생일 엽서 2장, 할인코너에서 발견한 엄청 얇은 원서, 50% 할인하는 미술재료 도감(?) 같은거 구매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는 어딜가도 할인 코너를 따로 해놓아서 보는 맛이 있다.
독어는 참고서가 진짜 재미없게 생겼고, 기초나 더 공부하자 싶어서 내려놓고 나왔다.
구매하고 나서는 집에 가져다 놔서 사진을 못찍었다. 나는 현재 임시숙소에서 생활하기때무네..
Blackwell's Bookshop


Utility gift store
여기는 바로 옆에 있길래 들어가 봤다. 딱 우리나라 소품샵... 오브젝트와 핫트렉스가 섞인 느낌
생각보다 무민, 미피, 스누피 상품이 영국 곳곳에서 보였고, 이곳도 상품이 많았다. 만약 여행으로 왔으면 당장 선물로 구매했을지도 몰라 내 주위에 캐릭터 덕후 많은데... 나중에 뜨기 전에 기억나면 또 와야지



프레드 알도스 공예품샵
Fred Aldous Ltd
사실 이곳에 가기전에 들어간 빈티지 샵이 꽤 많다.
근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왜냐? 소품샵에서부터 KB랑 통화를 했기 때문... 그렇기에 사진을 못찍었 곳은 다음에 빈티지 샵만 모아서 글을하나 발행해 볼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사진이 있는 것은 삽입해봤다.
여기는규모가 꽤 큰 미술재료를 팔고 있다. 음.. 미술재료만 있는건 아니고 1층은 소품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정말 다양한 걸 판매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보드게임, 그릇이나 컵등 주방용품, 문구류, 서적, 의류, 가방등등이 있었다.
지하1층에는 서양화 관련 재료와 목공, 스텐실, 판화, 뜨개실 등의 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아쉬웠던건... pigment와 아교 종류가 없었다.
지하 2층에는 인쇄관련 방이 있고, 정말 많은 종류의 종이와 판넬류, 할인하는 상품들이 있었다. 와... 정말 종이보고 눈 돌아가는 줄 알았다. 앞으로 종이 쇼핑은 여기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린넨이나 캔버스천은 따로 없었다. 이건 눈여겨 둔 곳이 있으니 담에는 그곳에 가봐야지



뜨개실은 딱 이부분이 다였다.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바늘, 가방지지대, 솜등이 있었고, 블로킹 판이 있었는데 6만원이나 해서 내려놨다.... 그냥 상자에 나무젓가락이나 꽂자


빈티지 샵에서 구매한 것들
vintage store
한국에 아름다운가게와 굿윌스토어가 있다면? 영국에는 Oxfam이있다!
규모가 어떤가에 따라 상품의 종류와 질이 다른데 유니클로에 가는 길에 우연히 찾아버린 굉장히 큰 Oxfam을 찾아버렸다.
이전 빈티지 샵들에서 괜찮은 무스탕을 못찾아서 그냥 유니클로가자 하고 가던길이었지만 볼건 다 봐야지 싶었다. 아쉽게도 이곳에도 두꺼운 겉옷은 없었지만 재미있는 여름의류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여름 실크 스커트와 줄무늬 스커트를 구매했다. 둘다 할인이 들어가서 꽤 저렴하게 구매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모든게 £10라는 가게에서 궁금했던 니트바지도 구매했다. 외국언니들이 입는데 늘 편해보인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창고형 빈티지샵, 명품 빈티샵(베르사체 옷 처음 봤다. 베르사체 민소매가 £100이었다.)등을 들어가기도 했다.

이 원피스는 구매하진 않았고, 그냥 귀여워서 찍었다. 눈달린 것 좀 봐!!

이날 쇼핑한 옷들

결국 마무리는 유니클로 폴리스 자켓
엄청난 할인율을 자랑하며 3만원에 구매했다. 안주머니는 없지만 가슴주머니가 있다는게 제일 맘에 든다.
The Emporium, 8-10 Oldham St, Manchester M1 1JQ 영국
40 Spear St, Manchester M1 1AS 영국
Afflecks Arcade, 29-30 Oldham St, Manchester M1 1JG 영국
빈티지 샵은 다음에 더 정리하는 걸로!
2월 부터는 지출내역을 없앨 예정 입니다. 그대신 매일 가계부를 작성중이니 궁금하신 분은 질문 주시면 가계부 관련 글도 발행해 볼게요.
💳 지출 내역
파운드랜드 생필품 구매 : £9.85
한식당 : £22.40
서점 : £13.86
Oxfam : £9.49
그 외 구제샵 : £10
유니클로 겉옷 : £24.9
장보기 : £20.35
(환율 1,800원)
약 199,5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