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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워홀] #4/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 몬조개설, BRP수령, Beenetwork승차권 구매 / U.K. working holiday
    워홀 일기 2025. 3. 14. 03:17

    2025.01.23.

    왜인지 새벽 4시부터 다 같이 깨버린 하루...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7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의 조식은 역시 토스트 인데 조금 바뀐 점이 있다면 프라이 대신 스크램블을 만들었고, 요구르트가 추가되었다는 점?

    마지막 조심을 함께 먹고, 다같이 외출준비를 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 통성명도 안 했기에 나는 헤어지는 사람이면서 즐거웠던 여행의 추억으로 명함을 드렸다. 난 여전히 선생님들의 성함은 모르지만 서로의 덕담과 아쉬움을 나눴다. 여행 첫날 선생님들이 내가 참 잘 컸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한다. 너무 감사합니다...!!!!

     

    쌤들은 나가시고 나는 11시 53분 열차를 예매해뒀기에 체크아웃 시간까지 꿋꿋이 버텼다. 중간에 호스트님과 새로운 직원으로 보이시는 분의 교육이 있었는데 좀 부러웠다.... 나도 민박에서 일하고 싶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가는 기차역은 Piccadilly역이 아니라 Euston이라는 역에서 출발하는데 이 역은 숙소에서 걸어서 25분정도라길래 호기롭게 걷기로 했고.... 크게 후회를 했다.

    나의 35kg의 짐과 울퉁불퉁한 영국의 도로와 궂은 날씨를 고려하지 못했다....사실 출발 할 때는 호기로웠다. 생각보다 캐리어를 끌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약간의 도시로 들어서면서 정말 진지하게 우버 부를까 싶었다.

    아직도 이때의 후유증으로 손목과 팔, 다리가 아프다.팔의 경우 정말 난생처음 겪어보는 고통이었다...ㅎ

    심지어 도착 5분전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롱패딩 안은 땀으로 차 있었는데 아직도 롱패딩에서 그때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집 구하면 진짜 바로 세탁부터 할 거야... 진짜ㅠㅜㅡㅜㅜ

     
     

    역에서도 기차의 맨 끝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좌석을 고를 때 짐칸 근처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내 좌석은 맨 뒷칸이었고, 짐칸은 없고 휠체어석이 바로 뒤에 있어서 그곳에 짐을 뒀다. 기차 내부는 깨끗했지만 좌석은 좁아터지고 왜인지 테이블이 접히지 않았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는 2시간 반가량 걸리는데 사실 초반에는 너무 힘들어서 잠도 오지 않았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들었다. 다행인 건 맨체스터가 종착역이었기에 내릴 곳을 놓치지 않았다.

    맨체스터역의 첫인상은 서울역이었다ㅎㅎ

    기차역으로 나갈 때는 들어갈 때와 같이 QR코드를 찍고 나가는 방식이다. 주위를 둘러볼 새 없이 우선 바로 우버를 불렀다.

    이번 우버는 엄청난 봉고차였다.

    숙소 도착해서 들어간 곳은 영국의 흔한 주거 형태의 주택이었다. 이번 호스트는 스페인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영국의 1층은 우리나라의 2층 개념이어서 계단을 올라가야 했는데 호스트가 옮겨줬다. 고마웠는데... 정말 고마웠는데 계속 와 정말 무겁다라고 이야기해서 조금 민망쓰했다.

     
     
       

    내 방은 현관 바로 앞이었고 기억은 안 나는데 주방을 선택하지 않아서 화장실만 쓸 수 있었다. 그리고 수건도 하나 줬다. 근데 수건 교체 관련해서는 다른 말이 없어서... 정 안되면 가지고 온 거 써야지 싶다.

    방은 굉장히 넓었다. 더블침대와 테이블, 행거, 책장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난 우선 짐을 내려놓자마자 누웠다.

    움직일 힘도 정신도 없었다.... 조금 쉬다가 저녁은 먹어야지 싶어서 5시 즈음 근처 Tesco에 가는데 낮에는 너무 아름다웠던 동네가 저녁이 되니 너무 무서운 거리가 되었다.

    나중에 집 구할 때는 좀 더 대학가나 번화가 근처로 가야지 결심했다.

    Tesco에는 솔직히 먹을 만한 게 없었다. 그래도 3끼 먹을 건 사야지 싶어서 이것저것 고르고 옆에 1회용 수저도 있길래 많이 챙겼다.

    그리고 유럽여행 때 정말 좋아했던 음료와 물까지 구매했다.

     

    방에 냉장고도 없어서 자연냉장고를 사용해야 한다...ㅋㅋ

    파스타는 무난했고 당근스틱은 일본 가서도 자주 먹는 거라 만족스러웠다. 올리브는 너무 짜서 3끼로 나눠먹은 듯...

    저녁 먹고 부모님께 연락 남기고 일찍 잤다.

    2025.01.24.

    여전히 시차적응 실패로 새벽에 깼고, 슬슬 정착을 위한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검색을 하면 정보를 찾아봤다.

    사실 새벽 내내 호스트가 너무 시끄러워서 깬 것도 있다. 너무 시끄러워서 챗을 보내니 친척이 와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손님들한테 쉿- 하는 게 들리는데 너무 어이없고 웃겼다.🤫 아니... 손님 받아놓고 새벽 5시에 파티하지를 마...

    내가 해야 할 것들은

    1. 몬조계좌 개설 : 월세 지불 및 월급, 레볼루트 개설실패로 인해 몬조를 개설해야만 했다.

    2. NI넘버 신청 : 일을 구할 때 필요하다고 한다.

    3. NHS app다운

    4. GP등록

    크게는 이렇게 4가지였다.

    그러나 1, 2번은 만들려면 BRP가 필요하다는 정보가 있고 아직 Evisa로 개설하는 정보가 없었다.

    또, 2, 4번의 경우 집 주소가 필요했다.

    몬조 개설은 카드수령이 필수인데 이건 임시숙소 호스트에게 이미 양해를 구해서 숙소주소로 받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공차가 정말 많았고, 차이나타운을 지나가는데 갓 지은 밥 냄새가 나서 좋았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지금은 신분증명이 Evisa로 변경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BRP를 보는 게 더 많을 수 있다고 해서 나는 점심 먹고 우체국으로 향했다.

    맨체스터는 트램과 버스 회사가 Beenetwork라는 곳에서 운영을 한다고 한다.

    결제방법은

    1. 앱을 깔아서 미리 티켓을 구매한다.

    2. 버스 기사님께 목적지말하고 티켓을 끊는다.

    3. 카드를 태그 한다.

    나는 뷰잉 다닐걸 생각하고 7일짜리 교통권을 어플로 구매했다. 이것도 버스는 가는 구역이 많지만 트램은 1,2 존까지만 되는 걸로 구매했다. 구역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너무 비싸....

    버스 타고 시내로 나가서 먼저 Boots에서 물티슈를 구매하고 미뇽과 통화를 하면서 내가 BRP를 수령하기로 한 우체국으로 갔다. 도착한 곳에 우체국은 없었다. 어이도 없었다. 아마 사라진 듯싶다.

    내가 수령하기로 했던 주소

    주소에 찍힌 건물 인포가드에게 물어보니 큰 길가 쪽에 우체국이 있대서 그리로 걸어가 봤다.

    우체국이 있긴 했다. 가서 수령하러 왔다니까 BRP수령하는 곳은 따로 지정되어 있다고 알려주는데 뭐 어디로 가라지 모르겠다. 앞 건물 City tower로 가라는 건 들었으나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아서 바로 앞 공차에 들어가서 영국 공사관 사이트 내 정보에서 계속 검색해 봤다. 거기서도 영 답이 안 나와서 그냥 우체국을 다시 검색해서 나온 곳으로 10분 걸어갔다.

    우선 들어가서 내 초기 수령 장소 주소를 보여줬는데 #Piccadilly plaza라는 곳에서 수령 가능하다고 우편번호까지 적어서 알려줬다. 진짜 쏘스위트이다.... 우체국 찾아 삼만리 하면서 맨체스터 쇼핑가는 다 돈 거 같다.

    우편번호 검색하니까 아까 공차가 있던 건물이었다... 하참 놔

    우선 그리로 다시 가서 보니 지금까지 갔던 곳 중 가장 큰 우체국이었다. 인도계 아저씨한테 내 여권과 비네트를 보여주니 BRP를 주셨다. 근데 아저씨가 조금 던져서 줘서 약간 짜증 났지만 티 낼 힘도 없었다....

    BRP수령장소를 모르겠다면 우선 이곳으로 가세요.

    영국 우체국이 신기한 게 우편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건물 안에 기념품샵+마트+문구점+ATM이 있었다.

    이곳에서 장 보는 것까지 마무리하고, 타이완 밀크티 집이 있길래 어쩌고 로즈알로에티를 구매했다. 바로 앞이 버스 종점이어서 거기서 버스 타고 바로 집으로 왔다. 그 긴 시간 통화해 준 미뇽에게 고마웠다.

    이날 하늘이 맑은 거와는 별개로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다음날 뉴스를 보니 집이 무너진 곳도 있다고 한다.

    집에 와서는 저녁 먹고 씻고 부동산을 뒤져보다가 잠들었다.

     

    쩡쩡이 본인 분신을 줬다. 파리 갈 때 데려가야지! 파스타 안에 수저를 넣어준 게 고맙긴 한데...ㅎ

     

    💳 지출 내역

    지금까지의 교통비가 한 번에 나감 : £8,75

    Uber : £4.96

    3끼 장보기 : £9.25

    교통권 7 day : £30.3

    Boots 물티슈 : £1.3

    3끼 장보기 : £11.56

    T4 음료구매 : £5.4

    ​(환율 1,770원)

    약 126,5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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